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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Cha, Gi-youl

나는 순환의 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인간 본성의 문제와, 과거와 현재를 통해 보여 지는 인류의 제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되짚어 보는 예술인 문학의 탐구를 시작하였다. 오랫동안 연구의 주제로 삼아온 ‘순환의 여행/방주와 강목 사이’는 연구의 범위와 여정을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즉, 방주는 대홍수 이후 살아남은 노아의 방주를 의미하고 서양문명을 상징하며, 강목은 한방에서 쓰이는 약초나 약재의 세세한 기록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따온 것으로 동양사상을 상징한다. 이는 서양으로 상징되는 ‘문명’과 동양으로 상징되는 ‘자연’과의 융합을 나타내는 것이며, 인간과 자연의 순환 구조 속에서 존재의 본질에 귀속된 시공의 기억들을 인류의 수직적 성장과정과 수평적 연대과정 속에서 추적하고자 하는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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